헤르만 헤세 [나르치스와 골드문트] 서평 : 이상과 감성, 영혼의 두 갈래 길
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씨가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너무 감명 깊게 읽어, 여러 번 읽었으며, 이러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. 그의 연주를 좋아하던 터라 그에게 영향을 준 이 책 또한 선뜻 읽게 되었다. 헤르만 헤세의 [나르치스와 골드문트]는 인간 존재의 이중성, 즉 이성과 감성, 정신과 육체, 규범과 자유라는 두 갈래 길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.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인물의 대비는 단순한 대조를 넘어서, 인간 내면의 깊은 분열과 화해를 모색하는 여정으로 나아간다. 이 서평에서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라는 두 인물의 삶을 통해, 헤세가 던지는 질문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. 정신의 길을 걷는 자, 나르치스작품의 초반부에서 독자는 지적이고 금욕적인 청년, 나르치스를 만나게 된다. ..
2025. 5. 2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