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 전체 글98 조조 모예스 [애프터 유] : 상실은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조조 모예스는 영국의 소설가로, 섬세한 감정 묘사와 삶의 복잡한 선택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. [미 비포 유]의 후속작인 [애프터 유]는 사랑의 끝이 아닌, 그 이후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. 사랑이 끝나고도 삶은 계속된다[애프터 유]는 [미 비포 유]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. 전작이 '사랑'이라는 감정의 불가항력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뤘다면, 이 작품은 '남겨진 사람'의 이야기이다. '죽은 자'가 아닌 '살아남은 자'가 중심이 되는 소설. 그것은 곧 우리가 삶에서 더 자주 마주하는 감정이다. 영원하지 않은 관계, 끝나버린 사랑, 지나간 시간.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지는, 말 그대로 '애프터(after)'의 감정들. 루이자 클라크는 윌 트레이너를 떠나보.. 2025. 5. 21. 조조 모예스 [미 비포 유] : 삶과 죽음 사이, 선택이라는 윤리 작가 소개 : 사랑과 삶의 경계에 선 이야기를 쓰는 작가, 조조 모예스조조 모예스(Jojo Moyes)는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전직 기자로, 섬세한 감정 묘사와 현실을 직시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작가이다. [미 비포 유]는 그녀를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이며, 이후 후속편인 [애프터 유], [스틸 미]로 이어지는 3부작을 통해 루이자 클라크라는 인물의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. 그러나 [미 비포 유]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도발적이며,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주는 소설이다. 두 세계의 충돌, 그리고 변화의 서사[미 비포 유]는 루이자 클라크와 윌 트레이너, 이 두 인물의 삶이 교차하면서 시작된다. 루이자는 평범한 시골 마을에 사는 젊은 여성으로, 인생에 큰.. 2025. 5. 21. 잭 런던 [야성의 부름] : 야성은 파괴적이지 않다 작가 소개 : 모험과 존재의 경계를 넘나든 작가, 잭 런던 잭 런던(Jack London, 1876~1916)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거친 자연과 인간 존재의 투쟁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. 캘리포니아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노동자, 사냥꾼, 금광탐사자, 선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삶의 밑바닥과 자연의 극한을 직접 체험했다. 이 같은 경험은 그의 작품에 사실성과 생생한 생명력을 부여하였으며, [야성의 부름]은 그 정점에 있는 소설이다. 단지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기보다는 인간 본성, 문명과 본능, 자유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. 한 마리 개의 이야기로 그려낸 문명과 본능의 이중주[야성의 부름]은 얼핏 보면 개를 주인공으로 한 모험 소설이다. 그러나 조금만.. 2025. 5. 20. 애나 렘키 [도파민네이션] : 현대 중독의 민낯을 드러내다 작가 소개 : 중독과 뇌 과학의 최전선에서 기록한 의사, 애나 렘키애나 렘키(Anna Lembke)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이자, 중독 의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. 중독 클리닉을 집접 운영하며 수많은 환자를 진료한 임상 경험과, 뇌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문명과 깊게 연동된 현상임을 장조해왔다. [도파민네이션]은 그녀가 진료실 안팎에서 목격한 중독의 실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신경생리학적 통찰을 통합해 풀어낸 대표작이다. 우리는 지금 '쾌락 과잉 시대'를 살고 있다[도파민네이션]의 출발점은 단순하지만 강렬하다. 현대인은 이전 어느 시대보다 풍요롭고, 쉽게 만족할 수 있는 수단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. 클릭 몇 번이면 음식을 집 앞으로 배달.. 2025. 5. 19. 조너선 하이트 [불안 세대] : 불안을 양산하는 시스템에 맞서야 한다 작가 소개 : 도덕심리학의 선두자, 조너선 하이트조너선 하이트(Jonathan Haidt)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윤리학 교수이자,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다. 그는 [바른 마음]과 [행복의 가설]등을 통해 개인의 신념과 도덕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사회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설명해 왔다. 이번 저서인 [불안 세대(The Anxious Generation)]는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, 그 해결책을 보여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. 무너지는 세대의 심리적 기반[불안 세대]는 제목 그대로, 불안에 잠식당한 오늘날의 청소년을 중심에 둔다. 하이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난 10년간의 심리적 데이터를 근거로, 2010년대 초반부터 청소년 사이에서 우울증, 자살.. 2025. 5. 19. 마르그리트 뒤라스 [연인] : 사랑이 아닌 '사랑'의 얼굴을 한 기억 작가 소개 : 침묵과 집착의 언어를 쓰는 작가마르그리트 뒤라스(Marguerite Duras, 1914~1996)는 프랑스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.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나 식민지와 여성, 기억과 사랑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글로 풀어낸 그녀는 [모데라토 칸타빌레], [히로시마 내 사랑], 그리고 [연인]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독특하고도 집요한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. 그녀의 글은 절제되어 있으나 그 절제 속에 감정의 소용돌이가 깃들어 있으며, [연인]은 그런 뒤라스 문학의 정점이라 말할 수 있다. 사랑이 아닌 '사랑'의 얼굴을 한 기억[연인]은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닌,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감정의 한계, 욕망의 결핍, 그리고 기억의 잔향에 관한 문학적 탐사이다. 작품은 노년의 여성 화자.. 2025. 5. 16. 이전 1 2 3 4 5 6 7 ··· 17 다음